대형 카드사 이자율 10% 더 높다…평균 28.2%…중소업체 18%
대형 크레딧카드사 이자율이 소규모 카드사와 크레딧유니언보다 8~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보고서를 통해 대형크레딧카드사가 소규모 카드사나 크레딧유니온 보다 훨씬 더 높은 이자율을 부과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소규모 카드사와 크레딧유니언이 대형 카드사보다 훨씬 더 나은 크레딧카드 혜택과 이자율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FPB는 2023년 상반기 동안 84개 은행, 72개 크레딧유니온 등 156개 카드 발급사에서 발행한 643개 크레딧카드를 분석했다. 그 결과 620~719점 사이 크레딧 점수가 양호한 소비자들의 평균 이자율은 대형 크레딧카드사 경우 28.2%, 소규모 경우 18.15%였다. 5000달러 부채 기준 대형카드사 고객은 연간 400~500달러나 추가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크레딧카드사는 높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연회비를 부과할 가능성도 높다고 CFPB는 지적했다. 대형 크레딧카드사의 카드 중 27%가 연회비를 부과했지만, 소규모 발급사는 9.5%에 불과했다. 연간수수료도 대형 발행사는 평균 157달러로 소규모 발급사 94달러보다 70%나 비싸다. 미국소비자연맹 아담 러스트 이사는 “크레딧카드 발급사들이 보상 프로그램과 가입 보너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지만, 실제 이자율과 각종 벌금은 감춘다”며 “지역 은행과 크레딧유니온에 전화해 이자율과 혜택을 적극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 크레딧유니온 크레딧카드는 ▶네이비 페더럴 모어 리워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플래티넘 리워드 비자 시그네이처 카드 ▶펜페드 패스파인더 리워드 비자 시그네이처 카드 ▶파워 캐시 리워드 비자 시그네이처 카드 ▶네이비 페더럴 캐시 리워드 크레딧카드 등이다. 크레딧카드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자와 수수료 증가가 부채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크레딧카드 부채는 1조13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0억 달러, 즉 4.6% 증가했다. 크레딧 카드 지불 연체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크레딧카드 부채의 5.4%가 90일 이상 연체되어 2022년 4분기의 4%보다 증가했다. 이은영 기자중소업체 카드사 대형 크레딧카드사 크레딧카드 발급사들 리워드 크레딧카드